일년일독성경말씀
에스겔 4-6장
매일성경묵상
에베소서 2:11-22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오늘 본문에 보면 그 두 집단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면 에베소 교회에는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에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11절에서 유대인과 대조하여 구원 받지 전의 이방인들의 소망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유대 민족을 통해 진행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유대 인들이 반드시 구원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구속의 메시지가 유대 민족을 통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이방인인 에베소 교인들은 태어나면서 그 구원의 가르침을 접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 방인의 조건을 대조함으로써 에베소 교인들의 구원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12절에서 바울은 이방인들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점들을 강조합니다. - 그리스도와 분리됨, - 이스라엘 시민이 아님, - 약속의 언약에 대하여 외인임, - 세상에 소망이 없음, - 하나님도 없음 등입니다. 이 얼마나 참담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은 그들을 아무 소망 없는 지경에 처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차별을 없애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습니다. 바울은 구약 시대의 성막을 이미지로 사용하며 중간에 막힌 담을 육체로 허무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담이 있었지만, 이 담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도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담긴 계명과 규칙을 지켰지만 이방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들 사이에 담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켰고, 따라서 율법이라는 담을 허무셨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구원을 얻기 위해 율법을 지켜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두 무리를 구별하는 수단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에는 단순히 두 무리가 손 잡는 것 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수평적으로 하나 될 뿐 아니라 수직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됨을 추구하는 하나의 새로운 무리가 창조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화해, 곧 인간의 모든 장벽을 뛰어넘고 하나님과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담을 부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유대인과 이방인은 더 이상 서로에게서 소외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의 동일한 시민입니다. 인종이나 나라는 아무런 구별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 받은 백성입니다. 바울은 20절에서 건물에 대한 비유를 들어 유대인과 이방인이 이른바,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벽돌들'이 되었음을 밝입니다. 이 벽돌들은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 따랐던 사도들의 믿음과 증거의 삶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퉁잇돌"입니다. 모퉁잇 돌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두 면을 이어주는 바닥에 놓은 돌로 이 돌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건물의 방향과 모습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즉, 모퉁잇돌은 건물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준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모퉁잇돌을 기준삼아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살아 있는 신령한 신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은 진짜 돌로 된 성전에 임하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돌로 만든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마음 가운데 거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분리된 돌들을 취합하고 하나의 성전을 지어 통일되게 하셨습니다. 이 성전은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성전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정곡을 찌르는 조언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