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잠언 22-24장
매일성경묵상
이사야 44:1-20
1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2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3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4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5 한 사람은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할 것이며 또 한 사람은 야곱의 이름으로 자기를 부를 것이며 또 다른 사람은 자기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그의 손으로 기록하고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라
6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7 내가 영원한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알리며 나에게 설명할 자가 누구냐 있거든 될 일과 장차 올 일을 그들에게 알릴지어다
8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듣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알리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나 외에 신이 있겠느냐 과연 반석은 없나니 다른 신이 있음을 내가 알지 못하노라
9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무익한 것이거늘 그것들의 증인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니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리라
10 신상을 만들며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냐
11 보라 그와 같은 무리들이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그 대장장이들은 사람일 뿐이라 그들이 다 모여 서서 두려워하며 함께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12 철공은 철로 연장을 만들고 숯불로 일하며 망치를 가지고 그것을 만들며 그의 힘센 팔로 그 일을 하나 배가 고프면 기운이 없고 물을 마시지 아니하면 피로하니라
13 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 대패로 밀고 곡선자로 그어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 사람의 모양을 만들어 집에 두게 하며
14 그는 자기를 위하여 백향목을 베며 디르사 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취하며 숲의 나무들 가운데에서 자기를 위하여 한 나무를 정하며 나무를 심고 비를 맞고 자라게도 하느니라
15 이 나무는 사람이 땔감을 삼는 것이거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덥게도 하고 불을 피워 떡을 굽기도 하고 신상을 만들어 경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리기도 하는구나
16 그 중의 절반은 불에 사르고 그 절반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고 배불리며 또 몸을 덥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17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18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들의 눈이 가려서 보지 못하며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니라
19 마음에 생각도 없고 지식도 없고 총명도 없으므로 내가 그것의 절반을 불 사르고 또한 그 숯불 위에서 떡도 굽고 고기도 구워 먹었거늘 내가 어찌 그 나머지로 가증한 물건을 만들겠으며 내가 어찌 그 나무 토막 앞에 굴복하리요 말하지 아니하니
20 그는 재를 먹고 허탄한 마음에 미혹되어 자기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며 나의 오른손에 거짓 것이 있지 아니하냐 하지도 못하느니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자들은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여러 신들과 신전을 봅니다. 당시 최고의 기술이 모여 신전을 만들었고,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전쟁에 지면 자신이 믿는 신이 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바벨론 신 마르둑 (Marduk) 앞에 위축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다니엘서를 읽어보면 알듯이 바벨론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을 섬기기 않는 유대인들을 시기했고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 일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속에서 자란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만든 신전과 우상앞에서 하나님이 이루실 새 일을 기대하지 못하고 어제 설교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위축시키는 것은 사람이 만든 우상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우상들의 제작 과정을 말씀하시며 무력함을 증명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의 제작자들인 철공과 목공을 소개합니다. ‘철공은 철로 연장을 만들고 숯불로 일하며 망치를 가지고 그것을 만들며 그의 힘센 팔로 그 일을 하나 배가 고프면 기운이 없고 물을 마시지 아니하면 피로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철공이 재능이 있어 정교한 물건을 만들어도 연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이 어찌 신적인 능력을 보유할 수 있겠느냐는 가르침을 주기 위함입니다. 우상을 만든 사람은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어지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피곤을 느끼는 사람인 것입니다.
나무로 만든 우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무의 절반은 ‘불에 사르고 그 절반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고 배불리며 또 몸을 덥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나무의 절반으로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라고 하며 절을 합니다. 같은 나무로 절반은 난방용과 취사용으로 사용하고, 나무의 절반으로 신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상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목공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쓰고 난 나무토막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 땔감도 되지 못하는 우상에게 엎드려 구원을 요청한단 말인가!’ 라는 선지자의 책망의 소리입니다.
야곱의 아내인 라헬이 아버지의 집에서 드라빔을 훔쳐 나왔습니다. 드라빔은 나무로 만든 우상으로 라헬은 그것을 약대 안장에 넣고 깔고 앉아 아버지 라반의 추궁을 피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애지중지 섬기던 신이었습니다. 라헬은 아버지의 신을 훔쳐온 것만은 아닙니다. 드라빔의 주인이 상속자의 자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몰래 갖고 온 것입니다. 당시 드라빔이 그런 힘을 갖고 있었기에, 라헬은 훔쳐 나왔고 아버지는 악착같이 찾으려고 나섰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힘을 누가 주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드라빔의 주인이 상속자임을 누가 인정해 주었습니까? 바로 사람입니다. 드라빔이 아닙니다. 드라빔은 그냥 장인이 만든 조각품일 뿐입니다. 당시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그런 권위를 부여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상을 신으로 만든 것은 사람입니다. 결코 우상이 신이 된 것이 아닙니다.
고대 통치자들은 한결 같이 신을 섬겼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신실한 신앙인 같습니다. 하지만 속셈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 우상을 통하여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드라빔과 같은 우상을 옆에 두며 살았을 때 야곱의 가족들은 하나님께 나가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벧엘에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서원했지만 세겜에 정착합니다. 그러나 드라빔과 같은 우상이 그 가족을 지켜주지 못함을 깨달은 야곱은 모든 우상을 땅에 묻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집을 짓게 됩니다. 우상이 옆에 있으면 하나님을 멀리 하게 됩니다. 우상은 그럴 듯 해 보이고, 손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사람들이 만든 우상을 의지하며 사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 사람이 만든 우상이 아니라,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하나님의 자녀들 되기를 간절함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