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55-57
매일 성경 묵상
잠 22:17-29
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18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
19 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
20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21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22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24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25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26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27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17절부터 새로운 지혜 잠언 모음집이 시작됩니다. 17절을 보시면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의 내용과 형식은 잠언 전반부에 해당하는 1-9장과 비슷합니다. 특히 이 부분의 금언들의 형식은 아버지가 아들을 교훈하듯 지혜자들이 제자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여기 등장하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주전 13세기 이집트의 명문 선집 “아멘엠오페의 가르침”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이 두 잠언의 유사성이 함의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삶을 위한 경구들은 한 지역, 한 시대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화폐처럼 모두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혜의 말씀이 이집트에까지 전달되어 금언집으로 작성되었고, 이같은 지혜의 말씀은 지금까지도 금언으로 전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만 빼면 성경 말씀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22절 말씀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약한자를 보호하고, 곤고한 사람 (궁핍함으로 인해 비참해진 사람) 을 압제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일반 사람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입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이 있습니다. 옆에 사진을 보면 저자가 유치원에서 배운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무엇이든 나누어 가지라, 공정하게 행동하라, 남을 때리지 말라,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놓으라..” 약한자를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고, 곤고한 자를 압제하지 말라는 내용과 무엇이 다를까요? 무엇이든 나누고, 공정하게 행동하라는 것을 배웠다면 약한 자를 약하다고 탈취하지 않고,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어릴 때 부터 잠언의 말씀과 비슷한 내용을 학교에서 가정에서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착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시고, 도둑질 하지 말며, 정직한 삶을 살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장하면서 부모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빨리 성공하는 길, 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선택하면서 살기 때문에 실패를 경험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불의한 일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침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사 학위를 가져야만 알아들을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말을 막 깨우치기 시작한 어린 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수준의 말씀을 하십니다. 때로는 너무 유치해서 뭐 이런 말씀까지 하시나? 라는 말씀도 있을 정도입니다. 28절의 말씀이 어렵나요?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이 말씀은 선조 때부터 받은 땅의 경계를 함부로 옮겨 내 땅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정도는 어린 아이도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 수 있는 내용을 하나님은 하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워서 이 말씀을 못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거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거나, 그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아서 지혜를 얻지 못함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말씀이 나를 지킨다는 절박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을 5번 반복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 간직하며 승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