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암송 60구절 - 8
일년일독 성경말씀
에스더 8-10장
매일성경묵상
잠언 7:1-9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오늘 본문은 “내 아들"을 호명하며 자녀를 교훈하는 마지막 교훈입니다.
첫째는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고 합니다. 부모의 말이 곧 “계명"이 됩니다. “계명”은 올바른 모든 것의 총합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것을 간직하라는 명령은 마치 보물처럼 숨기고 비축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부모님의 계명과 법은 부모로써 자녀에게 주는 훈계의 말일 수도 있지만, 넓게 보면 하나님이 부모에게 가르치게 하신 율법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간직한 계명은 힘써 지켜야 합니다. 지키라는 말은 주의 깊게 살펴 보고, 보호하고, 유지하고, 호위하는 군사 행위같은 것입니다. 지키지 않으면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매고, 마음판 위에 새기라고 합니다. 형태가 없는 교훈을 손가락에 직접 맬 수는 없지만, 인자와 진리를 목에 매라 하신 것처럼 밖으로 들어내는 삶을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 솔로몬은 아들에게 지혜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 지혜를 ‘누이'로 인격화하여 ‘음녀'의 위험과 대비합니다. 고대에서 ‘누이'는 단지 여자 형제를 일컫는 말아 아니라 열렬한 연애 감정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나의 누이"는 “나의 신부”로 번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지혜를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찾듯이 추구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또 지혜와 평행 관계로 묶인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말하라고 합니다. 명철은 통찰력 또는 통찰력 있는 말입니다. “친족"은 “알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이기 때문에 친밀함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처럼 부모는 아들에게 연인처럼, 친족처럼 지혜를 사랑하고 명철과 가까이 알고 지내기를 원하는 권면을 합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5절에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지키라! 추구하라!
솔로몬이 10번째 “내 아들"을 호명하며 비슷한 내용의 교훈을 반복해서 말합니다.어제 묵상한 내용과 거의 비슷한 말씀을 또 묵상합니다. 이렇게 까지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씀을 묵상하며 어릴 때 학교 등교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인사하고 나가면 등 뒤에서 어머님과 할머님이 매일 반복적으로 차 조심하고, 친구와 싸우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 년간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는 어머님과 할머님의 교훈의 말씀이 당시에는 잔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퉁명스럽게 “네…”라고 대답하고 휙 돌아서 학교로 향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이 학교갈 때 비슷한 내용으로 매일 “잔소리"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내가 듣기 싫었던 그 말씀이 나에게 꼭 필요했던 말씀이었기 때문에 내 머리에 새겨 진 것입니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것보다 중요한 학교 생활이 있을까요?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추구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에 학교 등교할 때 자녀에게 말하는 부모님처럼 하나님은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사랑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느냐 귀찮은 잔소리고 거부하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한 지혜 없는 자"의 행동을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