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삼하 1-3장
매일성경묵상
눅 21:20-28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지금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을 보시며 제자들에게 강론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두가지 역사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예루살렘의 멸망사건입니다. 어제 말씀 묵상에서 언급 했듯이 예루살렘 성전은 70년 로마가 침공했을 때 완전히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헤롯이 재정적인 후원을 해서 재건되었기 때문에 헤롯 성전이라고 부르는데, 63년에 완공되어 약 7년간 유지하다 이방 백성들에 의해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둘째는 예수님의 재림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인류의 종말을 앞두고 일어나는 사건이기 때문에 예루살렘과 유대에 국한되지 않고 우주적 범위로 확장됩니다. 사람들은 땅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고통하고 두려워하고 혼절하며, 하늘에서는 우주적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런 징조들 때문에 땅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만, 역사의 끝에 사람들은 큰 능력과 영광과 함께 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 권능과 영광의 인자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말씀은 이 두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는 것같은 느낌을 주지만, 이 두 사건 사이에는 큰 시간적 격차가 있습니다. 첫째 사건을 통해서 유대 사람들이 이방땅에 흩어져 살게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 전달되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달 될 때 재림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지는 복음의 시대 입니다. 그러나 언제 예수님이 재림하실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그들의 생애 중에 예수님의 재림이 일어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재림이 일어나지 않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며 믿음을 잃고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의 재림은 늦게 오거나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긴장을 풀고 사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은 예수님 앞설 때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십니다. 머리를 드는 동작은 하나님의 개입에 의해 절망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과 감격을 보여 줍니다. 제자들은 인자와 관련된 징도들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두려움이나 당혹감이 아니라 기대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는 머리를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물론 오늘 당장 예수님이 구름타고 다시 오시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매일 소망을 갖고, 주 안에 인내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순절 31일차 묵상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