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민수기 34-36장
매일성경묵상 눅 14:25-35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가 되는 삶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본문에서 미워하다는 말은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히브리 사고에서는 둘중에서 선택하지 않는 쪽에 대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제까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세상 마저 예수님보다 낮은 가치로 여겨야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을 미워하라고 해서 가족과 싸우고 집을 뛰쳐 나와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골고다위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가는 사람, 특히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사람은 그 운명을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각자에게 맞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 사명을 죽는 날까지 뒤 돌아보지 않고 수행하는 것이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셋째, 모든 것을 버려야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리는 것과 비교했을 때 결코 손해가 아니기 때문에 예수님은 두가지 비유를 연달아 말씀하시며 비용 계산에 대한 비유를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재산을 포기하는 것으로 말씀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갈 수는 없으므로 버려야 합니다. 물론 지금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거지로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내것으로 생각하여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성실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소금에 대한 말씀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소금은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데 본문에서는 “맛”에 대한 말씀을 합니다. 소금은 짠맛을 내며 금식 부패를 막고, 맛으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소금은 좋은 것으로 “유용”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소금이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생에서 필수적입니다. 소금은 제자를 가리키는 은유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 보다 예수님을 선택하고,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소유를 아끼지 않는 제자가 맛을 잃지 않은 소금과 같은 제자입니다.
우리는 어떤 제자입니까? 이름만 제자 입니까? 기꺼이 자기 몸을 다 녹여 짠 맛을 내는 소금과 같은 제자입니까?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세상의 즐거움을 버리고 예수님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없고, 힘든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참 목적과 의미를 발견하는 삶이기 때문에 제자로서의 삶은 어떤 인생보다 가치있는 삶이 됩니다. 혼자면 힘듭니다.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린교회 성도 모두가 제자의 삶을 산다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즐거운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