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마태복음 1-4장
매일성경묵상
출 30:17-38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19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20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21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24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가지고
25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26 너는 그것을 회막과 증거궤에 바르고
27 상과 그 모든 기구이며 등잔대와 그 기구이며 분향단과
28 및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29 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 이것에 접촉하는 것은 모두 거룩하리라
30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3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니
32 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이는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히 여기라
33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와 이것을 타인에게 붓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라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 각기 같은 분량으로 하고
35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
36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37 네가 여호와를 위하여 만들 향은 거룩한 것이니 너희를 위하여는 그 방법대로 만들지 말라
38 냄새를 맡으려고 이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오늘 말씀은 물두멍과 관유, 그리고 분향단에 사용될 향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물두멍은 순전한 놋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놋은 이스라엘 여인들이 보는 거울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여인들이 유월절 저녁에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것들입니다. 이 물두멍에는 순수한 물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번제단에서 제사를 마친후 성소로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장소였습니다. 이 물두멍의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나 그 싸이즈와 크기에 대해서 성경에서 유일하게 말씀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두멍의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정결함의 장소라는 것입니다. 성막은 마루가 없습니다. 제사장은 늘 맨 바닥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는 삶을 살 지라도 우리의 모습은 세상에 땅을 밟고 살아가는 형태 입니다. 세상의 더러운 먼지는 우리 발과 손에 묻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담긴 성령의 물로 매일 같이 씻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하신 말씀과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실 때 베드로가 절대로 씻지 못하시게 만류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내가 네 발을 씻지 않으면 나와 상관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때 베드로는 그럼 저의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구원받은 사람은 다시 문을 통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가운데 있고, 우리의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지은죄 모르고 지은 죄가 있어, 우리는 주님 앞에 나가기 전에 놋그릇을 바라보며 나의 죄를 정결케 하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여인이 자기들의 얼굴을 바라보던 거울로 만든 그릇입니다. 그 그릇에 내 모습을 비춰보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거룩한 관유를 향 제조공정을 따라 만들게 명하시면서 각종 재료와 사용 분량도 자세히 계시 해 주셨습니다. 22-25절을 보면 상등 향품을 취하여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 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 오십 세겔과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유 한 힌을 취하여 제조하는 방법대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26-29절을 보면 그 제조한 관유를 회막과 증거궤와 상과 모든 기구에 발라라고 합니다. 이 관유로 구별한 지성물에 닿는 모든 것이 거룩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30절에 보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31-3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관유는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이기 때문에 아무나 몸에 바를 수 있는 일상용품으로 사용하거나 제작할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히 여기신 것을 대수롭지 않게 대하는 일은 심각한 범죄 행위가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금지 명령을 어길 때에는 33절에 보면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 하고 있습니다. 이 관유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의 그림자 입니다. 히브리서 9:14절을 보면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했습니다. 또 베드로전서 1:2절을 보면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찌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미리 아심을 따라 택함을 받은 자들이 깨끗하게 되는 것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습니다. 로마서 8:26절에 보면 성령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한다고 했습니다. 성도가 누리는 모든 신령한 은택이 성령 하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기도도 성령 하나님 때문에 거룩히 여김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분향단에서 사를 향품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37:29에서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향을 만드는 향품은 네 가지로, ‘소합(蘇合)향과 나감(螺龕)향과 풍자(楓子)향과 유향’(출 30:34)입니다.
① 소합향(stacte)
‘소합향’은 ‘스며 나오다, 새어 나오다, 방울방울 떨어지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나타프’에서 유래하여, ‘물방울, 향기로운 나무의 진’을 의미합니다(참고-욥 36:27). 나무에서 진액이 떨어질 때 눈물 모양으로 나오며(참고-잠 5:3, 아 5:13), 그 맛은 쓰며,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에 많이 자랍니다.
② 나감향(onycha)
‘나감향’은 히브리어 ‘쉐헬레트’로, ‘껍질’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지중해나 홍해에서 사는 소라 혹은 연체동물의 껍질을 빻아서 가루로 만든 향입니다. 히브리어로 직역하면 ‘향 조개’입니다. 이 가루는 태울 때 진한 향을 내며, 다른 향품과 섞으면 그 향기를 더욱 진하게 하여 오래가도록 도와주며, 철저히 부수어질수록 향기를 더 발합니다(참고-출 30:34).
③ 풍자향(galbanum). ‘풍자향’은 히브리어 ‘헬베나’로, ‘풍성함, 기름짐, 비옥함’을 가리킵니다. 페룰라(ferula)식물의 줄기 밑부분에서 얻는 강한 향의 진액이며,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풍자향은 방부제 역할을 하며, 해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④ 유향(frankincense)
‘유향’은 히브리어로 ‘레보나’이며, ‘희다’(white)라는 뜻을 가진 ‘라반’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고대로부터 유향은 매우 귀한 향료로 알려졌습니다. 유향은 아라비아 사막에 자생하는 유향나무(Boswellia trees)에 상처를 입혀 채취한 진액으로, 쓴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⑤ 향을 만들 때 반드시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30:35에서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금은 본래 부패를 방지하고(참고-왕하 2:19-22), 뻣뻣한 식물을 부드럽고 연하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향에 소금을 치는 것은 언약의 불변성을 나타냅니다. 소금이 썩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하듯이,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썩지 않고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이 향은 여호와를 위하여 거룩한 것이므로 이 방법대로 자신들을 위해 만들면 안됩니다(37절). 향기를 맡으려고 유사한 것을 만드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쳐집니다. 거룩하신 여호와께 드릴 것을 사람을 위해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거룩이라는 말이 계속 반복됩니다.
거룩은 구별되었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룩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거룩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막에서 사용되는 재료를 얻는 순간부터 마지막으로 사용될 때 까지, 출발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원하는 것으로 원하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거룩한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간 사회에서는 구별됨 없이 살다가 주일 하루만 거룩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순간도 거룩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