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1-13절
1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2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4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7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2절에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른사람의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중풍병자를 포함한 그들입니다. 그리고 구원은 개인의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자야..라는 표현은 외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헬라어 원어에는 아주 친근한 표현으로 ‘아들아..’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긍휼한 마음으로 중풍병자를 대하셨고, 그에게 친근함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5절의 말씀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여러분은 어느 말이 더 쉬워 보이십니까? 저는 둘 다 어려운 말이라 그 뜻을 찾아 본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죄 사함을 받았다는 것은 그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고, 일어나 걸으라는 것은 결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는 말이 더 쉬운 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왜 남들도 할 수 있는 쉬운 말을 하면서 그것이 6절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로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면서 하셨을까? 이왕이면 더 어려운 말을 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예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 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의 상황을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죄사함을 선포할 수 있는 사람은 제사장들 뿐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백성이 제물을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의 제물을 받고 쉽게 죄 사함을 선포합니다. 그들은 쉽게 죄가 사해졌다고 선포했지만, 죄로 발생된 문제는 전혀 변화를 가져 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죄로 인한 병이 든 사람이 있다면 (모든 병이 죄로 인한 것은 아닙니다.) 죄가 사해 졌을 때 병도 나아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 사함의 선포는 쉽게 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사장들이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5절의 말씀이 예수님이 당시 제사장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은 쉽게 죄사함을 선포하지만, 결국 아무 일도 나타나지 않는 거짓된 죄사함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죄사함을 선포했을 때 그 죄로 인한 질병도 나음을 얻는 죄 용서라는 것을 보여주신 보여 주신 것입니다. 말로는 쉬운 죄사함이지만 그 결과도 즉시 보여주시며 진정한 죄사함의 권능이 예수님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본문을 다시 묵상하며 우리 열린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열린 교회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쉬운 말을 함부로 선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경험한 교회들 가운데는 여러가지 비전을 선포하고, 자신들이 행한 일들을 내세우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빈 껍데기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열린 교회는 한가지를 하더라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그 결과도 분명히 나타나 하나님의 일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첫번째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예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일 예배를 준비하며 묵상했던 찬양을 함께 공유합니다.